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사망 이후 계정을 정리하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사후 관리자(디지털 상속자)’를 미리 지정하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산의 형태가 부동산이나 예금뿐 아니라, 이메일 계정, 클라우드 저장소, SNS, 유튜브, 암호화폐, 구독 서비스 등으로 다양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를 어떻게 사후 관리자(상속자)로 지정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사후 관리자 설정 방법과 그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을 정리해드립니다.
✅ 디지털 사후 관리자란?
디지털 사후 관리자(Digital Legacy Contact 또는 Inactive Account Manager)는
사용자의 사망 또는 장기 비활성 상태가 발생했을 때,
지정된 사람이 그 계정이나 데이터에 접근해 일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단순히 ‘상속자’와는 다르게,
서비스 제공자가 미리 설정 기능을 통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접근 권한을 행사하게 됩니다.
✅ 플랫폼별 사후 관리자 지정 방법
1. 구글(Google) – 비활성 계정 관리자
설정 방법:
- 구글 계정 로그인
- 비활성 계정 관리자 페이지 접속
- ‘계정이 비활성 상태일 경우’ 설정 시작 클릭
- 비활성 기준 기간 선택 (3/6/12/18개월 중 선택)
- 연락처 최대 10명 지정
- 공유할 데이터 항목 선택 (Gmail, Drive, 사진 등)
- 자동 계정 삭제 여부 설정 가능
✅ 특징:
- 생전에 지정한 사람만 접근 가능
- 지정된 사람에게는 사후 알림 메일과 데이터 다운로드 링크 제공
2. 애플(Apple) – 디지털 유산 연락처(Legacy Contact)
설정 방법:
- iPhone 또는 iPad에서 설정 앱 열기
- Apple ID > 비밀번호 및 보안 > 디지털 유산 연락처 선택
- 연락처 추가 → 연락처 선택 → 접근 키 자동 생성
- 접근 키를 인쇄하거나 가족에게 공유
- 사망 후, 접근 키 + 사망증명서를 Apple에 제출
✅ 특징:
- 연락처 1명씩만 지정 가능 (여러 명 추가 가능)
- 지정되지 않으면 사망 이후 계정 접근 불가
- 사진, 메일, 메모 등 대부분의 데이터에 접근 가능
3. 페이스북(Facebook) – 기념 계정 관리자
설정 방법:
- Facebook 앱 > 설정 및 개인정보 > 설정
- 프로필 설정 > 기념 계정 선택
- 친구 중 1인을 기념 계정 관리자로 지정
- 관리자에게 사망 이후 알림 전달됨
✅ 특징:
- 프로필 사진 변경, 추모글 고정, 친구 요청 수락 가능
- 메시지, 게시글 삭제, 로그인 등은 불가
4. 인스타그램(Instagram)
- 사전 지정 기능 없음
- 사망 후 가족이나 지인이 사망증명서를 제출해
기념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삭제 요청 가능
✅ 디지털 사후 관리자 지정 시 주의할 점
1. 접근 권한은 제한적이다
- 사후 관리자라고 해도 모든 계정 정보에 접근 가능한 것은 아님
- 플랫폼별로 열람 가능한 데이터 범위가 다름
- 예: 구글은 공유 항목 선택 가능, 애플은 대부분 접근 가능, 페이스북은 게시글 편집 불가
2.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해야 한다
- 개인정보, 금융 정보가 포함된 계정을 넘기는 것이므로
도덕적 책임감과 정보 보호 의식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함
3. 접근 키(Access Key)나 정보는 안전하게 보관
- 애플의 경우, 접근 키 없이는 지정자도 데이터 열람 불가
- 인쇄 후 가족에게 전달하거나, 암호화된 디지털 문서로 보관
4. 지정 사실을 가족과 공유해야 한다
- 사후 관리자 설정만 해두고 가족에게 알리지 않으면 무용지물
- 설정 여부, 대상자, 역할 등을 생전에 공유해 두는 것이 좋음
5. 정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 관리자 대상자가 변경되었거나, 계정 이용 상태가 바뀌었을 경우
설정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지정해야 함 - 매년 1~2회 확인 권장
✅ 예시: 이렇게 지정하면 안전합니다
홍길동(사용자):
- 구글 비활성 계정 관리자에 배우자 지정 → Gmail, Google 포토, Drive 공유
- Apple ID 디지털 유산 연락처에 자녀 지정 → 접근 키 USB에 저장
- 페이스북 기념 계정 관리자에 형 지정 → 프로필 사진 관리, 추모글 확인
✅ 모든 정보를 가족에게 공유하고, 백업된 정보는 암호화된 클라우드에 저장
✅ 마무리하며
디지털 사후 관리자 지정은 단순히 설정 몇 번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의 상속 준비이며, 나와 가족을 위한 현실적인 디지털 보호 수단입니다.
소중한 기록과 자산이 사망과 동시에 사라지지 않도록,
오늘 바로 사후 관리자 설정을 시작해보세요.
가족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실질적인 배려가 될 것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디지털 상속을 위한 계정 목록 작성법 & 관리 팁”을 주제로,
상속 준비의 첫걸음이 되는 디지털 계정 목록화 방법과 정리 요령을 상세히 안내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