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정보의 집합을 넘어 금전적·법적 가치를 갖는 중요한 재산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진, 이메일, 클라우드 문서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블로그 수익, 도메인, 전자책 콘텐츠 등은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죠.
그렇다면 이 디지털 자산들,
유언장에 포함시켜 상속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자산의 유언장 포함 여부, 법적 해석, 국내외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상속의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
✅ 디지털 자산, 상속 가능한가?
우선, 디지털 자산이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 디지털 자산의 범위
- 개인 소유의 이메일, 클라우드 계정 (Gmail, iCloud 등)
- SNS 콘텐츠 및 팔로워 기반 채널 (인스타그램, 유튜브)
- 디지털 저작물 (블로그, 전자책, 음원 등)
- 금전적 가치가 있는 서비스 (암호화폐 지갑, 온라인 은행, 간편결제, 쇼핑몰 등)
- 도메인 주소, 웹사이트 소유권
👉 이 중 실질적 금전 가치가 있는 항목은 민법상 상속 대상으로 간주됩니다.
✅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을 포함시킬 수 있을까?
✔ 가능함
민법 제1005조에 따르면, “사망 시 피상속인의 권리·의무는 상속인에게 승계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즉, 경제적 가치가 있는 디지털 자산은 상속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유언장을 통해 상속 대상을 지정하거나 분배 비율을 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모든 디지털 자산이 실제로 상속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 상속의 법적 한계
| 구분 | 상속 가능 여부 | 비고 |
|---|---|---|
| 암호화폐 지갑 | ✔ 가능 | 접근키(Private Key) 없으면 불가 |
| 유튜브 채널 수익 | ✔ 제한적 가능 | 구글 정책상 계정 자체는 양도 불가 |
| 도메인 주소 | ✔ 가능 | 명의 이전 가능 |
| 이메일/SNS 계정 | ✘ 불가 | 대부분 약관상 본인 외 접근 불가 |
| 클라우드 콘텐츠 | ✔ 일부 가능 | 사전 설정 또는 법적 절차 필요 |
✅ 계정 소유권은 불가능해도, 그 계정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이나 저작권은 상속 대상입니다.
✅ 실제 사례로 알아보는 디지털 자산 상속
📌 사례 1. 유튜브 채널 상속 분쟁
한 유튜버가 갑작스레 사망한 뒤, 그가 운영하던 채널에서 매월 수익이 발생하자, 가족 간에 채널 소유권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계정 이전을 허용하지 않아, 수익 정산이 중단되고 채널도 방치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유가족이 유언장을 통해 수익 계좌 및 채널 운영 권한을 명시적으로 위임한 덕분에, 일부 수익은 정산 가능했으나
채널 관리 권한 자체는 끝내 이전되지 못했습니다.
📌 사례 2. 암호화폐 유산 소멸
고인이 수천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갑 주소와 접근키를 남기지 않아
실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상속인이 전혀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법적으로는 상속 대상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접근이 불가해 사실상 자산이 소멸된 것입니다.
✅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방법
1. 디지털 자산 목록 작성
- 보유 중인 계정, 콘텐츠, 자산 목록을 문서화
- 플랫폼, 로그인 이메일, 주요 용도, 보관 위치 등을 정리
2. 접근 정보 정리
- 암호화폐의 경우, 지갑 주소와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
- 클라우드·유튜브·SNS 등은 계정 정보와 백업 코드를 준비
3. 유언장 또는 별도 문서에 포함
- 공증을 통해 법적 유효한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을 명시
- 상속인에게 넘겨야 할 정보, 계정 처리 방법, 수익 분배 방안 등을 상세히 작성
4.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공유
- 필요한 정보는 가족이나 법률 대리인과 공유
- 암호화된 저장 장치 또는 비밀번호 관리자 앱을 활용해 안전하게 보관
✅ 참고: 미국과 일본의 디지털 유산 법제
- 미국: 일부 주에서 ‘디지털 자산 접근법(Fiduciary Access to Digital Assets Act)’ 제정
→ 유언장이나 법원 명령으로 상속인이 온라인 자산에 접근 가능 - 일본: 유산 정리 전문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정리 서비스를 상용화
→ 사망자 명의의 모든 계정 정리 대행
✅ 마무리하며
디지털 자산은 이제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계정 속에 담긴 사진 한 장, 암호화폐 한 개, 블로그 한 편, 유튜브 채널 하나가
모두 상속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자산입니다.
유언장은 단순히 물리적 재산을 분배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디지털 자산까지 포함된 ‘디지털 유언장’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내 자산을 정리하고, 중요한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공유하세요.
디지털 상속의 핵심은 ‘남기는 것’이 아니라, ‘남길 수 있게 준비하는 것’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디지털 사후 관리자 지정 방법과 주의할 점”을 주제로,
실제로 플랫폼별로 사후 관리자를 지정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안내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