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망자 계정 처리 방법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분석

현대인의 일상은 SNS 속에 살아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X), 카카오스토리, 틱톡…
이런 플랫폼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개인의 삶을 저장하는 디지털 자산 저장소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계정 소유자가 사망하게 되면, 남겨진 SNS 계정은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해킹 악용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SNS 플랫폼들은 사망자 계정에 대한 별도의 처리 방침을 운영하고 있지만, 많은 유가족들은 이를 잘 모르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SNS 사망자 계정 처리 방법을 플랫폼별로 정리하고, 이를 방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망자 SNS 계정을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 1. 계정 해킹 및 사기 피해

사망자의 계정은 장기간 로그인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 취약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스팸 메시지 발송, 사기 사이트 유도, 광고 계정으로 변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 2.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사망자의 SNS에는 다음과 같은 민감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메시지 내용, 친구 목록
  • 사진 및 위치 정보
  •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 다른 사람과의 대화 내역 등

이러한 정보는 고인의 프라이버시는 물론, 제3자의 개인정보까지 포함되어 있어 유출 시 피해 범위가 커질 수 있습니다.

✅ 3. 사후 명예훼손·가짜 계정 생성

방치된 계정을 모방한 가짜 프로필 생성이나, 고인의 콘텐츠를 재편집하여 명예훼손이나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SNS 사망자 계정,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각 SNS 플랫폼은 사망자 계정에 대해 삭제 또는 추모 계정 전환 기능을 제공합니다.
플랫폼별 대표 처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페이스북 (Facebook)

▷ 기능:

  • 계정 삭제 요청
  • 추모 계정(Memorialized Account)으로 전환

▷ 필요 서류:

  • 사망 증명서
  • 본인 신분증
  • 고인과의 관계 증명서류 (선택 사항)

▷ 추모 계정 기능:

  • ‘고인’ 표시가 프로필에 나타나고, 친구들이 추모글을 남길 수 있음
  • 로그인 및 게시글 수정 불가
  • 고인이 생전에 지정한 ‘추모 계정 관리자’만 프로필 사진 및 일부 관리 가능

📌 인스타그램 (Instagram)

페이스북과 동일하게 추모 계정 전환 또는 삭제 요청 가능

▷ 절차:

⚠️ 유족이 아닌 경우에도, 공식 문서만 있다면 추모 계정 전환 신청은 가능하나, 삭제 요청은 불가


📌 구글 계정 (Gmail, 유튜브 포함)

▷ 기능:

  • ‘Inactive Account Manager’(비활성 계정 관리자) 설정
  • 사망 후 유족이 데이터 요청 가능 (삭제 포함)

▷ 절차:

  • 사망자 데이터 요청 전용 페이지에서 신청
  • 사망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수
  • 단순 삭제 외에, 유튜브 콘텐츠·이메일 데이터 접근은 제한적

✅ 생전에 ‘데이터 공유 대상자’를 지정해두면 보다 간편하게 처리 가능


📌 카카오 계정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 기능:

  • 유족 요청 시 계정 삭제 가능
  • 데이터 열람 및 백업은 불가

▷ 절차:

  • 카카오 고객센터 통해 ‘사망자 계정 삭제 요청’
  • 서류: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요청인 신분증 등

⚠️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 등은 삭제 전 백업이 불가하므로 사전 관리 필요


📌 네이버 계정

▷ 기능:

  • 계정 삭제 가능 (단, 데이터 열람 불가)
  • 클라우드, 블로그, 메일 등 연결된 서비스도 함께 삭제됨

▷ 절차:

  • 네이버 고객센터에서 ‘사망자 계정 삭제 요청’
  • 사망진단서 및 가족관계증명서 제출 필수

⚠️ 생전에 클라우드 사진 등 정리가 안 된 경우, 데이터 복구 불가


사망자 계정 정리 시 유의해야 할 점

✅ 1. 무단 로그인은 불법입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더라도, 고인의 명시적 동의 없이 로그인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2. 계정 삭제 전 백업 확인

일부 플랫폼은 계정 삭제 시 사진, 영상, 메일 등 모든 콘텐츠가 영구 삭제됩니다.
유족 간 협의 후, 필요한 정보는 사전에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3. 프라이버시 존중이 최우선

고인의 사생활 보호뿐 아니라, 계정 내 포함된 제3자의 정보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공유, 열람, 게시 등을 신중히 판단해야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론: 디지털 사후 관리, 생전 준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SNS 계정은 고인의 삶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그 계정이 사망 이후까지 무방비로 노출된다면, 오히려 고인을 해치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 사망자의 SNS를 정리하려면 법적 절차, 플랫폼 정책, 보안 위험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생전에 계정 처리 방향을 지정해두는 것입니다.

  • 구글: 비활성 계정 관리자 설정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추모 계정 관리자 지정
  • 민감한 데이터는 사전에 삭제 또는 정리
  • 디지털 유언장에 계정 처리 방침 명시

디지털 시대, 죽음 이후의 계정 관리도 하나의 책임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추억이 누군가의 고통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준비하세요.